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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

전반장 2011. 11. 2. 13:33

 세계사를 배우면 항상 세계 4대 문명에대한 이야기로 부터 시작된다.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황하 문명 그리고 인더스 문명.
모두다 기원전 약 3000년 쯤에 발생했다고 알려져 왔으며
모두 다 강을 끼고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문명이 생겨났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어릴적 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이 있었다. 
이들 문명이 발전과정도 없이 갑자기 나타난 것 처럼 보였던 것이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메소포타미아의 지구라트 등 어느날 갑자기 그러한 건축물들이 중간 단계 없이
너무도 정확한 방위각을 가지며 지어졌다는 사실에

어딘가 누락된 기록이 있지 않을까하는 추측을 하게 되었다.


게다가 늦게 발견되었고 누락되어왔던 아메리카 문명에 대한 재발견 이야기를 보며

나의 그러한 추측에 더 확신을 가지며 '뭔가 있을 것같은데...' 하며 고대문명을 읽어왔다.
 
 그러다 20세기 말, 한창 뉴밀레니엄에 대한 기대와 종말론이 만연하던 그때, 
 대입시험을 끝내고 '남는 시간동안 무슨 책을 읽을 까?'하다가 신화에 관련된 카테고리에서

그레이엄 헨콕의 책 '신의 지문'을 우연히 알게되어 심심풀이로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저자가 우연히 중세에 작성했다는 남극의 지도를 보게 되었는데

그 지도의 정확성에 감탄함과 동시에 '얼음 속의 산맥을 어떻게 기록했지?' 라는 의문과

 창세기 6장에 나오는 네필림이라는 단어는 신의 아들들이 존재했을 것이며

그 흔적들도 어딘가에 있을거라는 추론도 동기가 되었다.

별자리와 유적과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조사 하면서 4대문명 이전의 문명이 확실히 존재하거나

아니면 4대 문명의 연대가 더 오래전으로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남아있는 유적들(피라미드 등)의 시간은 BC 10,500년,

일출 때 사자자리가 동쪽하늘에 있던 그 시간에 맞춰져 있다는게 헨콕의 주장이며

나는 그의 주장에서 내가 가지 의문에 한줄기 빛이 비치는 느낌을 받았다.



 지질학자들은 전지구적 대홍수가 난 시기는 약 12,000 년 전(마지막 빙하기)으로 보고있다.
이는 고대 유적들의 시간인 BC 10,500년과 관계가 있는 시기이며
거의 대부분의 고대 전승에는 대홍수의 기억이 있다는 것 또한 우연으로 보기에는 너무도 명확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만하며 살아오다 이번에도 너무도 우연히 수메르 문명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수메르어가 한자한자에 뜻이 있는 중국어나 우리말과 비슷하다고 느끼면서
그냥 인터넷 서점에서 '수메르'라는 검색어를 쳐 본게 다였다.  그 결과...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 (양장)
국내도서>역사와 문화
저자 : 제카리아 시친(Zecharia Sitchin) / 이근영역
출판 : AK 200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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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문, 그리고 하늘에 이르는 계단 (양장)
국내도서>역사와 문화
저자 : 제카리아 시친(Zecharia Sitchin) / 이근영역
출판 : AK 200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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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전쟁, 인간들의 전쟁 (양장)
국내도서>역사와 문화
저자 : 제카리아 시친(Zecharia Sitchin) / 이재황역
출판 : AK 200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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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세권이 검색되었다.
이번에도
너무도 우연히 절판된 책들이 양장본으로 나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세권을 모두 사서 한권한권 읽게 되었던 것이다.

 
 첫번째 책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의 원제는 'THE 12th PLANET' 인데 1976년에 처음 세상에 나왔었다.
이 책의 저자 '제키리아 시친'은 수메르어, 아카드어 등 고대 언어를 읽을 수 있으며
19세기말에 발굴된 수메르 텍스트를 연구하고
그에 대한 내용을 책으로 집필한 것이 이 '지구연대기' 시리즈 였다.


 이 책은 크게 보면 성서의 창세기와 수메르 텍스트를 비교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창세기에서 빠지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내용을 수메르 텍스트에서 찾아 대조해가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물론 그 전에 수메르 신들의 이야기를 먼저 나열해 놓았다.


  저자는 수메르 텍스트를 사실에 의거한 기록으로 보고 나름의 근거를 들어 다음의 의문을 풀어주고있다.
 
 그들은 어디서 왔는가?
 그들은 무엇때문에 지구로 왔는가?
 수메르에서는 지구가 왜 7번째인가?
 화성 주위의 소행성대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그들은 왜 메소포타미에서 시작하였는가?
 인간은 어떻게 탄생되었는가?
 수메르의 아다무와 성서의 아담은 동일 인물일까?
 대홍수의 원인은 무엇인가?
 
등등.

 마지막에는 저자가 생각하는 지구연대표를 정리해서 알려주면서 책의 내용을 정리해준다.

 결론은 알려진 인류의 고대 문명은 인류 스스로 만든 문명이 아니라
분명히 조언자가 있었고 그들은 신이 아니며 수메르어로 '하늘에서 내려온 자' 라고 불리는 종족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들의 사는 곳은 태양계 (달을 포함해서) 12번째 행성인 니비루 라는 곳이고
태양 공전주기가 약 3600년(지구햇수로)이라는 것이다.

 다소 황당해보일지 모르지만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서 전부 다 거짓이라고 생각하기는 힘들다.
 예를 들면 사해문서가 발견되기 전에는 외경에 대한 조사가 전무했듯이

수메르텍스트가 발견되기 전에는 몰랐던 이야기들이니까 말이다. 


 언제나 그렇듯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몰라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으니 말이다.

혹시나 그들이 돌아오면 조금 놀라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