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주켄사람들

전반장 2011. 12. 2. 18:46
원제 : '先着順 採用, 會議自由參加で 世界-の企業をつくった'
저자 : 마츠우라 모토오

일본주켄공업.
극세정밀부품을 만드는 회사.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우와~ 정말 이런 회사가 있다고?" 하는 의문과 부러운 생각이 들 것이다.  

입사는 선착순.
정년퇴직따위는 없고.
하루 7시간근무.
야근은 자유.
출근카드없음.
퇴사하고 재입사는 언제든지 가능하며.
회사에서 공부와 유학도 지원해주는 등등

사원들의 꿈을 키워주는 회사.
사원들을 무한 신뢰하는 회사.
 
거짓말 같지만 실제로 존재한다.

이렇게까지 사원들을 위하는 경영을 하려면 회사 자체가 튼튼해야한다.
물론 주켄공업이 만드는 부품들은 대기업에 납품되고 퀄리티도 세계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사원들이 신이나서 일을하는데 회사가 어려울 수가 없지 않을까?

주켄 사람들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마츠우라 모토오 / 왕현철역
출판 : 거름 200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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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장이 직접 저술했다. 
그래서 창업부터 중견기업으로 가는 과정이 소개되어있고 
그의 가치관이 잘 드러나있다.(사람을 믿고 의심하지 않는)

참고로 저자가 경영의 롤모델로 삼은 사람은 일본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라고한다.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은 마쓰시타의 강의를 종이에 적어가며 배워서
경영의 틀을 세웠다고 하며 토요타의 생산방식도 참고했다고 한다.

주켄공업은 정직하게 경영해도 회사가 손해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이겠다.
요즘처럼 도덕불감증에 걸려 돈,돈,돈만 바라보며 쫓는 세상에서 믿기 힘들겠지만 말이다.

뉴스에는 악덕기업만 나와서 잘 모르겠지만
관심을 가지고  인터넷에 착한기업으로 찾아보면 수많은 사례들이있다. 의외로 많다.

당연히 착한기업이란
이미지 광고에 돈 쳐발라서 기업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회사를 말하는게 아니다.
일하는 사람이 즐겁게 일하고 그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며,
나아가 사회에 공헌을 하는 기업을 말한다.

우리도 착한기업 한번 만들어봐야 하지 않겠나. 



- 많은 사람들이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절판된 듯하다.